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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 힘 가능성 보여준 LA 시의원 선거…김기현 후보 '10.7%'의 기적

'기대'하지 않았다. 상대가 워낙 막강했다. 1190표 10.7%. 지난 LA시 예비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LA시의원(10지구)에 도전한 김기현 후보가 얻은 결과다. 김 후보는 낙선했다. 현역 의원인 허브 웨슨(8212표.73.8%)에 비하면 당선은 어림없었다. 김 후보의 '무모한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를 했다. 3위인 알시아 래 쇼 후보가 얻은 574표(5.2%)와는 2배 차이가 난다. 이번 도전과 결과는 개인의 문제를 떠나 한인의 힘.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10.7%의 '기적'이라고 해도 좋다. ▶무모한 도전= 1998~2004년 47지구 주하원의원 및 의장을 지낸 허브 웨슨 시의원은 2005년 공석이 된 10지구 시의원 2년 임기 선거에 당선되면서 LA한인타운을 관할하기 시작했다. 당시 득표율은 80%. 2007년에는 단독 출마해 99.7%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 웨슨 시의원과 싸워 이길 수 있다 생각했을까? 김 후보는 웨슨 시의원에 비해 정치 기반도 정치 자금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개인 재산과 후원금 2만 달러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도전이다. ▶신선한 바람= 당선까지 욕심내지는 않았다고 했다. 흑인이 웨슨 시의원 외에도 3명 라티노가 1명 한인 1명이 후보로 나왔으니 표가 흩어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웨슨 시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 5명이 표 50%를 얻는다면 5월 총선거에서 해볼 만 하다는 전략이었다. 한인들로부터 3000표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선거 자체 참여율이 10.8%로 저조했다. 한인들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더 많은 한인들이 투표했더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참여다. ▶가능한 기적= 말로만 하던 정치력 신장의 실제를 경험했다. 거대한 '주류 바위'에 '한인 표'라는 흔적을 뚜렷이 남긴 결과라고 자부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을까? 관건은 '연속성'이다. 한인 후보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숨어있고 흩어져 있는 한인 표가 집결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한인이 가장 많고 한인 경제의 중심이라는 LA한인타운에 한인 시의원이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적인 후원이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관심이다. 이재희 기자

2011-03-10

[OC] 아쉬움 남긴 시의원 선거…소중한 한인들 한 표, 사소한 실수로 무효표로

조재길 시장의 재선으로 막을 내린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는 승리의 기쁨만큼이나 적지 않은 아쉬움과 과제를 남겼다. 조 시장 캠프 인사들은 선거 과정에서 가장 아쉬움이 컸던 부분으로 한인들의 무효표가 수십 장에 달했던 점을 꼽았다. 투표일 하루 전인 7일 세리토스 시청에서는 부재자우편투표 2차 사전 검표가 진행됐다. 조 시장 측 참관인들에 따르면 이날 나온 무표효 중 절반 가량인 30여 표가 한인 유권자의 것으로 파악됐다. 무효표의 대부분은 유권자 등록시 기입한 서명과 투표지에 적어 낸 서명이 다르거나 아예 서명이 빠졌던 경우였고 투표용지 훼손 기표가 잘못돼도 무효 처리 사유가 된다. 조 시장 캠프의 앤서니 아멘다레즈 코디네이터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작은 실수로 무효표로 처리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시측은 1차 검표 후 무효표를 발송한 유권자에게 연락해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것을 권고했지만 재투표에 임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직전 한인사회가 분열된 듯한 양상을 보여 준 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총알투표(복수기표가 가능하나 지지자 한 명에게만 기표하는 것)가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핵심 선거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인단체 아이캔은 조 시장과 그의 경쟁 상대인 그레이스 후 후보를 모두 지지하자며 한인들에게 복수 투표를 유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조 시장 캠프는 중국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전략을 구사해 왔고 이번 선거가 접전이 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복수 투표 유도는 조 시장 낙선 운동과 다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 3석이 걸린 선거에서 후 후보는 조 시장에 이어 4위로 낙선했다. 자칫 조 시장이 낙선했다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중국 후보를 지원한다는 아이캔의 명분 자체가 흔들릴 뻔 했다. 세리토스의 많은 한인들은 아직 중국계 라티노 등에 비해 정치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인 커뮤니티가 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표소를 찾기 보다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한인들의 특성을 감안 영구 우편투표 등록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케네스 차 세리토스시 커미셔너는 "한인들이 보다 많이 투표에 참가했다면 조 시장이 1위도 바라볼 수 있었다"면서 "영구 우편투표를 신청해도 광역 선거에서 2회 연속 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격이 박탈되므로 평소 꾸준히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3-10

시의원 7명중 5명 재선…LA 예비선거

LA와 세리토스를 비롯해 LA시 카운티 30개 도시에서 시 및 지역별로 일제히 치러진 '3.8 예비선거'가 현역들의 승리로 끝났다. 3석을 놓고 7명의 후보가 붙은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는 조재길 현 시장이 마크 풀리도 블루스 배로스 후보와 함께 당선됐다. 순번제 시장인 조재길 시장은 16일 오후 7시 세리토스 시청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이날부터 4년의 시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 시장의 뒤를 이을 새 시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6일 이전에 시의원들이 새 시장을 결정한다. 짝수 지구 시의원 7명을 뽑은 LA시 선거에서는 8.12지구를 제외하고 모두 현직 시의원이 다음 4년 시의회를 이어가게 됐다. 새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4지구 탐 라본지 시의원은 당초 접전이 예상됐으나 득료율 55.1%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마지막 시의원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10지구는 허브 웨슨 시의원이 73.8% 지지율을 얻으며 다른 후보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8지구는 버나스 팍스 시의원이 득표율 50.9%로 간신히 과반수를 넘기면서 당선되는 듯 했으나 LA시선거관리국에 따르면 부재자투표 3만3000표와 임시투표 9000표에 대한 개표가 남아있어 당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팍스 시의원은 최악의 경우 44.0% 지지율을 얻은 포시 호건-로울스 후보와 5월 17일 총선에서 다시 붙게 된다. LA시 발의안 10개 중 9개는 일찌감치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격차를 벌였고 원유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발의안O는 반대 51.1%로 결국 부결됐다. 이재희 기자

2011-03-09

투표소 이모저모, 백내장 수술 할머니도 '소중한 한표' 행사

▶몇 주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 데도 한표를 행사한 할머니가 있어 눈길. 백내장 수술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하종아(84) 할머니는 "우편투표를 하려 했으나 실수로 후보를 잘못 선택해 직접 투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로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권리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18살이 된 후 처음 선거에 참여한 메리 오양은 뿌듯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오양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사람을 내 손으로 직접 뽑는 다는 것 자체에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지 몰랐다"며 "이젠 아버지 세대가 아닌 우리 2세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커뮤니티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은 신중한 선택을 위해 후보와 발의안에 대해 공부했다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 참여는 저조했다. LA한인회관 투표소의 60대 한인 봉사자는 "오후 5시까지 투표한 80명 중 한인은 30명도 안된다"며 "젊은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나성한인감리교회를 찾은 투표자 200여명 중 한인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실제 교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보이기도. ▶선거 홍보 부족으로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모르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강봉래(76) 할머니는 "선거 때마다 투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고 전했다. ▶엔젤러스 플라자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노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순애(75) 할머니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부터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투표장 선정과 안내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도 많았다.

2011-03-09

조재길 당선자 인터뷰 "높아진 한인 정치참여 의식…든든한 후원자로"

"한인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8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직후 조재길 시장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든든한 후원'을 들었다. -당선 소감. "한인들의 높은 정치 참여의식이 다시 한 번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낸 걸로 생각한다.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접전이 예상됐다. "캠페인을 늦게 시작한 편이고 중국 필리핀계 커뮤니티에서 모두 후보가 나와 아시아계 표가 분산돼 처음엔 어려운 선거전을 치렀지만 2007년 당시보다 더 열심히 캠페인에 나선 덕분에 결국 웃을 수 있었다." -초선 당시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는 말인가. "지난 선거보다 많은 8000가구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났고 10여 차례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지난 4년간 이룬 내 업적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16일 시의원에 재취임하는 것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두 번째 임기의 목표는. "시정에 힘을 쏟으면서 4년 뒤 임기를 마칠 때 한인이 내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유망한 인물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 백정환 기자 --------------------------------------------------------------------------------- ▶허브 웨슨 10지구 … "공원 등 한인 염원 충족" "한인 커뮤니티는 저에게 항상 특별합니다." 2005년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한인 커뮤니티와 친밀한 관계를 쌓고 있는 허브 웨슨 시의원이 재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낙선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웨슨 시의원은 시종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웨슨 시의원은 "올림픽길 재단장, 타운 공원·박물관 건립 등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을 충족시키겠다"며 "지지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는 것 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혜영 기자 ▶탐 라본지 4지구 … "타운 교통문제 해결할 것" "감사합니다." 2001년 2년 임기 보궐선거로 LA시의회 입성 이후 4선이 확정된 탐 라본지 4지구 시의원은 서툰 한국말로 당선 소감을 전했다. 라본지 시의원은 "전철역 신설과 버스 노선 확대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LA한인타운의 교통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4지구를 중심으로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LA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타운 내 도로 정비 및 거리 정화 작업에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균 기자 --------------------------------------------------------------------------------- ▶낙선한 김기현 변호사 …첫 도전 2위 선전, "한인들 감사" "한인 커뮤니티의 마음, 감사했습니다." 한인으로는 처음 LA시의원에 출마한 앤드류 김(한국명 김기현) 후보는 많은 한인들의 지지에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득표 2위로 선전했다. LA한인회 부회장과 LA카운티 법원 소액재판 임시판사 등을 거친 김 후보는 웹사이트, 전화 등을 통해 관심을 보내준 한인 지지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한인 시의원이 꼭 필요하다'며 선거 운동을 해온 김 후보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전했다. 구혜영 기자 ▶마크 이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 … "앞으로 3번 더 도전하겠다" "삼세번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비록 이번에 떨어졌지만 3번 더 도전할겁니다."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 이사직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마크 이 후보는 담담한 말투로 재도전 의사를 천명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의 문제점 등을 대학생들과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느꼈다"며 "앞으로도 내 공약은 LACCD 예산 사용처를 전면 공개하고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2011-03-09

LA시 예비선거,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재선 성공

이변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통했다. 8일 치러진 LA와 세리토스 시 예비선거는 9일 0시15분 현재 각각 35% 100%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은 박빙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조 시장은 3석이 걸린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접전 끝에 3947표를 획득 마크 풀리도 브루스 배로스 후보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 LA시에서도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에 현 허브 웨슨 시의원이 70.4%의 득표율을 얻어 가볍게 당선됐다. 앤드류 김(한국이름 김기현) 후보는 한인 최초로 LA시의원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낙선하고 말았다. 그래도 13.8% 지지율을 얻어 득표 2위로 선전했다. 4지구는 탐 라본지 현 시의원과 토마스 오그래디.스티븐 박스 후보의 경쟁이 예상됐으나 라본지 시의원이 득표율 57.1%로 격차를 벌이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그외 짝수 지구에서는 현직 시의원들이 출마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무난히 당선됐다. 단 8지구 버나스 팍스 현 시의원은 커뮤니티파이낸셜리소스센터 최고경영자인 포시 호건-로울스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 팍스 51.5% 호건-로울스 43.4%로 5월 17일 총선거까지 갈 위기에 처했다. 의외의 복병은 홀수 지구 이사와 교육위원을 각각 뽑는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와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나왔다. LACCD 5지구 스캇 스본킨과 옥타비오 페스카도르 후보 LAUSD 5지구 루이스 산체스와 베넷 카이저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해 5월 17일 열리는 총선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CCD 5지구 이사에 출마한 마크 이 후보는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출 감축과 세수 확보를 추진한 LA시의 10개 발의안은 일찌감치 통과가 예상됐다. 시립 도서관의 배정 기금을 늘리자는 발의안L을 비롯해 9개가 통과됐으며 원유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발의안O만의 통과만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이번 선거는 타운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10지구 4지구 시의원을 뽑는데도 불구하고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상환.이재희 기자

2011-03-09

조재길 캠프 "한인 투표율 높여라" 막판 숨가쁜 표몰이

8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조재길 시장 캠프는 막판 표몰이에 나서며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주 일찌감치 우편투표를 마친 조재길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막판 캠페인에 돌입했다. 조 시장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인아파트를 순회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투표참여를 호소한 뒤 리저널파크 센트럴 파크 등 공원에서 운동중인 유권자들을 찾아 나서 투표를 독려했다. 조 시장은 오후부터는 시니어센터를 찾아 한인과 타인종 주민에게 투표를 마쳤는 지 여부를 한명 한명 물어보며 한 표를 부탁하는 등 마지막까지 지지세 결집에 최선을 다했다.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큰 몫을 거들었다. 이들은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7시 이전부터 선거사무실에서 대기하며 투표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투표 마감 마지막까지도 유권자 가정방문과 전화걸기를 병행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자원봉사자 이순복씨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역을 정해 조직적으로 지원에 나서며 투표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며 "조 시장이 꼭 1등으로 당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시장은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오후 9시부터 사무실에 나와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 ■투표 현장 이모저모 ▶몇 주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 데도 한표를 행사한 할머니가 있어 눈길. 백내장 수술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하종아(84) 할머니는 "우편투표 용지에 실수로 후보를 잘못 선택해 직접 투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로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권리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투표는 절대 안 빼먹어. 타향에 살면서 투표를 한다는 것은 내 자부심이거든." 오전 8시부터 투표장을 찾은 권익재(79) 할아버지는 "선거 때가 되면 집으로 배달된 책자를 열심히 공부하고 투표장을 찾는다"며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투표 아니겠냐"며 투표를 했다는 표시의 스티커를 자랑스럽게 가슴에 붙였다. ▶코헹가 초등학교 투표소의 첫 투표자는 한인이었다. 한인 자원봉사자 심진영(65) 씨는 "오전 7시쯤 한인 남성이 투표소 문을 두드렸다"며 "그 후로도 한인 표심이 이어지길 바랐지만 (한인 유권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교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보이기도. ▶선거 홍보 부족으로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모르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강봉래(76) 할머니는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선거 때마다 투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70대 한인 여성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한 표 찍었지만 한인 후보자가 없어 서운했다"며 LACCD 평이사직에 출마한 마크 이 후보에 대해서는 "흑인이냐"고 묻기도. ▶엔젤러스 플라자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노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순애(75) 할머니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부터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투표장 선정과 안내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도 많았다. 센트럴아메리칸리소스센터(CARECEN) 투표소를 찾은 김기숙(77).제인 정(74) 할머니는 "투표장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찾느라 애를 먹었다"며 "계단이 많은 곳에 투표소를 설치한 것은 노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토로했다. 김정균.황주영.구혜영 기자

2011-03-08

[OC]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D-3] "중국계 후보 함께 뽑으라니" iCAN(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서한 조재길캠프 반발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를 사흘 앞두고 한인단체가 중국계 후보를 공식 지원하고 나서 조재길 시장 캠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아이캔(iCAN.회장 찰스 김)은 지난 주 한인 1200 가구에 "iCAN은 조 시장과 그레이스 후 후보를 지지한다. 두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 캠프측은 4일 중국계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복수의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지만 지지 후보 1명에게만 투표하는 것) 전략을 활용해 오고 있고 이번에도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만 투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CAN의 편지에 의해 한인표가 분산되면 강력한 경쟁 상대인 후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시장은 "iCAN은 2007년에도 경쟁상대인 중국계 캐롤 첸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중국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데 한인 유권자가 중국계 후보에게 투표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며 "한인들도 조셉 조(Joseph Cho)에게만 투표하는 총알투표전략을 통해 재선 도전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CAN의 찰스 김 회장은 서한 발송과 관련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조 시장과 친한파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 모두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부에나파크 풀러턴 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낮았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에 한인 투표율을 올리려는 것이 편지를 보낸 첫번째 목적이었다"면서 "후 후보(공화)와 조 시장(민주)은 당적이나 지지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한에 대해 iCAN의 자체 기금 600달러로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3석이 걸린 선거에서 조 시장은 브루스 배로스 그레이스 후 마크 풀리도와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iCAN은 조 시장과 후 후보만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조 시장과 풀리도는 같은 민주당과 노조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풀리도가 선전하면 조 시장 당선이 어렵게 될 수 있지만 공화당과 백인계의 지지를 받는 후와 배로스는 조 시장 표밭에 영향이 별로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조 시장 캠프에선 5일 오후 2시 현재 한인 우편투표 신청자 중 1080명이 투표를 마쳤고 900여 명이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편투표는 선거 종료 전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하거나 투표소에 제출돼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3-04

[OC] 세리토스 시의원선거 D-5…한인 동호회·단체 조재길시장 적극 지원

세리토스 한인동호회 단체들이 8일 재선에 도전하는 조재길 시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 마라톤 등 한인 스포츠 동호회를 비롯해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필 안) 중부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 등 지역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조 시장에게 잇따라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캠페인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리토스테니스협회(회장 정재선)와 세리토스배드민턴협회(회장 이극로) 이지러너스클럽(회장 이강열)은 최근 조 시장에게 후원금을 각각 전달하고 당선을 기원했다. 특히 이지러너스 회원들은 지난 해 12월 조 시장이 선거캠프를 열었을 때 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마다 연습을 마친 뒤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조 시장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전화홍보 유권자 방문 편지쓰기 사무실 손님 접대 및 물품 후원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 시장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회장은 "조 시장은 한인 정치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지러너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며 "회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 시장이 꼭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인회 상공회의소 등도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회원 타인종 주민에게 조 시장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시장은 "한인들의 정치력도 높아졌고 이를 바라보는 주류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라면서 "동호회 단체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꼭 재선에 성공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리토스 외 지역 단체 가운데엔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알렉스 차) 가주 총대학생회(회장 존 김) 등이 조 시장의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2011-03-02

[OC]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D-6] 조재길 시장, 남부노조연합서 전폭 지지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를 6일 남긴 조재길 시장이 LA카운티 남부노조연합의 전폭적인 지지란 든든한 원군을 만났다. 조 시장은 지난 달 26일 레이크우드시 자동차연합노조강당에서 개최된 LA카운티 남부노조연합(회장 레이 코르도바) 조찬모임에 참석했다. LA카운티 노조연합의 산하단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남부노조연합이 오는 8일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데보라 보엔 가주 총무부장관 테드 루 주상원의원 토니 멘도사 베시 버틀러 워렌 후루타니 주하원의원 제니스 한 LA 시의원 등 유명정치인들과 노조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노조측은 200여 명의 초청인사 중 조 시장을 가장 먼저 연단에 서도록 했다. 노조연합 행사에서 유명 정치인들에 앞서 시의원 선거 후보를 첫번째 연사로 소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 시장은 "이날 모임에 8일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은 물론 남가주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다수 참가했는 데도 나를 첫 연사로 선정한 것은 노조측의 커다란 배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조 시장은 "언론인 사업가로서 노조에 가입한 적은 없지만 37년 전 미국에 처음 와서 청소부와 주유소 종업원으로 일하며 노동자의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다"며 "그동안 소수계 여성 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시장으로서 주민들 뿐 아니라 노동자 기업가 등 모두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연설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007년 선거 당시 조 후보를 위한 특별기자회견도 마련했던 LA카운티 노조연합은 지난 1월 초 조재길 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한편 세리토스시 공무원노조가 가입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역시 1월 말 조 시장 지지를 천명 최다득표를 노리는 조 시장의 재선 행보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백정환 기자

2011-03-01

[OC]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D-7] 조재길 시장 인터뷰 "4000표 이상 득표해 1위로 재선 성공하겠다"

"최다득표로 시의회에 재입성하겠다." 3석을 놓고 7명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전3기 끝에 2007년 시의회에 입성한 조재길 시장은 "지난 번 선거에서 3519표로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4000표 이상을 득표해 1위로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번 선거 캠페인에선 유권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가가호호 방문과 우편홍보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적어도 한 번씩은 만나고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이 택한 전략은 4년 전과 같은 역시 '발'이다. 지난 해 12월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00여 가구를 방문 지금까지 7000여 가구의 초인종을 눌렀다. 또한 시 행사에 모두 참여하는 한편 올해 초부터 매주 토요일 헤리티지 로즈우드 파크 등 지역구 내 공원에서 주민간담회를 가지며 시민들이 시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듣고 바로 시정부에 전달했다고 조 시장은 강조한다. 조 시장은 "주민간담회에 매주 한인과 타인종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여해 성공적인 선거캠페인 중 하나였다"면서 "집 뒤의 나무를 정리해달라는 것부터 시 재정부족 대책을 묻는 질문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어 주민들의 시에 대한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7일 남은 마지막 선거기간 동안 한인 및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캠페인을 펼칠 계획으로 캠페인구호를 'GOTV(Get-Out-The-Vote)'로 정했다. 부재자우편투표 신청이 오늘 마감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8일 현장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아직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은 부재자 우편투표 신청자들을 파악해 선거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남은 기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구 전체를 한번 더 돌아볼 목표를 세워 총 1만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전화와 이메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가능하면 투표일까지 유권자 3만명의 집에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분위기도 매우 좋아지고 있다"면서 "최다득표를 얻을 수 있도록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주말 대대적인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칠 예정으로 한인들도 많이 참석해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문의: (562)860-8025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2-28

[OC] "모범적 세리토스 의원 조재길 시장 재선돼야"

다음 달 8일 재선에 도전하는 세리토스 조재길 시장 선거캠프의 코디네이터인 앤서니 아멘다레즈는 "조 시장은 4년간 책임감을 가지고 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으며 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며 "시의원 중 명함에 휴대폰번호가 있는 시의원은 조 시장이 유일할 정도로 항상 주민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시장의 겸손하고 헌신적인 성품과 열정에 매료돼 2007년부터 조 시장을 돕고 있으며 또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멘다레즈는 캠페인 코디네이터를 맡아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전략을 점검하고 확인한다. 또한 타인종들에 대한 홍보도 맡아 일정이 바쁘다. 그가 보는 현재 판세는 박빙. 중국 필리핀계 후보들이 자신들만 찍으라는 총알투표 전략을 홍보하지만 한인들에게는 3명 모두 투표하라는 이중전략을 사용해 조 시장 캠프가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멘다레즈는 "타인종 유권자들이 조 시장의 시를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잘 알고 있고 상당히 호의적"이라면서 "투표일까지 최선을 다하면 재선은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내일 마감인 부재자우편투표 홍보에 주력해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화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조 시장 지지자들에게 8일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남은 기간 가가호호 방문을 한번 더 완료하고 유권자 3만명에게 모두 전화해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마지막 전략 목표를 세웠다. 백정환 기자

2011-02-25

[OC] 이지러너스 "조재길 시장 재선 꼭 성공하길"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마라톤 동호회 이지러너스(회장 이강열)가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의 재선 성공을 위해 뛰고 있다. 조 시장의 첫 시의원 당선 때도 많은 활약을 했던 이지러너스 회원들은 이번 선거에는 더욱 조직적으로 캠페인을 돕고 있다. 조 시장도 2009년부터 이지러너스에 가입해 틈틈이 마라톤 연습에 참가하며 선거운동이 한창인 지난 6일 열린 헌팅턴비치 마라톤에서는 풀코스를 완주하는 등 동호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힘써 온 조 시장이 재선에 꼭 성공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큰 역량을 발휘해줘야 한다"면서 "클럽 회원이기도 한 조 시장의 당선을 위해 회원들 모두가 사무실의 사소한 일부터 유권자방문까지 전력으로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지난 해 12월 조 시장의 선거캠프 오픈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연습이 끝난 후 지역구를 가가호호 방문해 한인 및 타인종 유권자들에게 조 시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주요 길목에 선거 배너도 설치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전화홍보 유권자 방문 편지쓰기 사무실 손님접대 및 물품후원 등 각자 자신이 캠페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자원봉사하며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이지러너스는 다음 달 8일 투표일까지 더욱 조직적인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백정환 기자

2011-02-22

'조재길 시의원 재선 돕기' 1.5세, 2세도 나섰다

내달 8일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중인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의 선거 캠페인에 1.5세와 2세 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가주총대학생회(회장 존 김)와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알렉스 차) 회원 50여명은 19일 오후 노워크 불러바드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참여를 권유하는 전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또 조 시장과 함께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선거참여를 권유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에는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주민 간담회에도 참석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알리며 재선을 지원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4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조 시장과 지역 이슈를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시장은 특히 참석자들에게 현재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주 정부의 예산심의 진행 상황과 함께 재개발국 폐지안이 세리토스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조 시장은 "이미 2200여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마친 상황이지만 한인 유권자는 아직도 1400명 정도가 우편투표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한인 후보가 뛰고 있는 만큼 꼭 지지하는 투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조 시장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세리토스 선거에서는 7명의 후보중 총 3명까지 시의원 후보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조 시장은 오는 26일에도 195가와 노워크에 있는 제이곱 파크에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갖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의: (562)860-8025 장연화 기자

2011-02-21

[OC] 조재길 후보측 "한인표 몰아주세요"

"한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한 표가 필요합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재길 시장 캠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조 시장 캠프에선 3석을 놓고 7명이 경합하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브루스 배로스 현 시의원은 일찌감치 당선 안정권에 든 것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2석을 놓고 조 시장과 중국계 그레이스 후 전 시장 필리핀계 마크 풀리도 현 ABC교육위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지닌 조 후보가 여유있게 재선될 것으로 보던 캠프 인사들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중국계 필리핀계 커뮤니티가 한 후보에게만 투표하는 '총알 투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조 시장 캠프의 앤서니 아멘데레스 캠페인 코디네이터는 "중국계는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 전략으로 중국계 후보를 당선시켜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선 역대 선거에서 8명의 후보가 잇따라 낙선한 필리핀계 커뮤니티도 총알투표 전략을 쓰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시장 선거 캠프도 '총알 투표'를 핵심 선거 전략으로 정하고 한인 유권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캠프측은 지난 7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은 한인 유권자들 중 많은 수가 기표가 가능한 3명의 후보에게 모두 표를 주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계 후보들에 표가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유석희씨는 "다른 아시아계 후보는 총알 투표를 하는 출신 커뮤니티의 몰표에 한인들의 표가 추가되지만 이대로 가면 조 시장은 한인표만 얻게 돼 당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인들도 총알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 캠프측은 총알 투표 캠페인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 유권자 대면 접촉을 위한 유권자 가정방문도 캠페인 기간 막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해 말부터 하루 약 100가구씩 현재까지 5000여 가구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난 조 시장은 전화와 편지를 통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조 시장이 쌓아 온 업적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조 시장 캠프에선 올해 선거 투표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당선안정권 특표수를 약 4000여 표 가량으로 보고 있다. 캠프측은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00표가 한인에게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 시장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시 공원을 돌며 주민간담회를 갖고 막판 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선거 한 주전부터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초선인데다 경제위기까지 겹쳐 지금까지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한인 직원 채용 한글 제작 시정 홍보레터 발송 등 한인들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한인 정치력이 더욱 신장되도록 재선에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시장은 선거 자원봉사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문의: (562)860-8025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2-13

[OC] "조재길 시장과 나란히 당선시켜 주세요"

3월 세리토스 시의원선거에 나서는 그레이스 후 후보(사진)는 "이번 선거에서 조재길 시장과 나란히 당선돼 소수계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며 "20년 전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던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와는 남다른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35년간 세리토스에 거주하며 부동산 브로커로 일하고 있는 후 후보는 90년부터 지금까지 한인 핸디맨 페인터 터마이트 업자 등 4명과 팀으로 일하고 있으며 틈날 때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 후보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95년과 2000년 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세리토스 도서관 및 셰리프국 신청사 건축 타운센터와 시니어 센터를 건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위트니고와 가 고등학교의 체육관 건축에도 일조했다. 후 후보는 "지난 9년간의 시의원 경험을 되살려 세리토스시와 주민들을 위해 4년간 열심히 일하겠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세리토스를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상공인들이 편안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친기업적인 정책과 주민들에게 항상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능력있는 한인들도 커미셔너와 직원으로 중용할 계획을 밝히며 한인 커뮤니티와도 계속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백정환 기자

20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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